[Behind the Scenes] 3개국, 4주 간의 여정을 무엇으로 측정할 수 있을까요?
첫 배포의 떨림으로, 그리고 용기 있는 시작으로!
싱가포르, 서울, 하노이에서 만난 빌더들에 관한 이야기
"내가 진짜 만들 수 있을까?"
Kick-off 자리 참여한 모든 빌더들이 던진 같은 질문, 내가 진짜 만들 수 있을까?
Zero100: Women in Vibe Coding은 4주동안 싱가포르, 한국, 베트남에서 동시에 진행됐어요. 4월 11일 싱가포르에서 첫 데모데이를 했고, 18일에 각각 서울과 하노이 데모데이로 이어지며 참가자들의 빛나는 도전이 마무리 되었어요. 이제 6월 중순, 멀리 룩셈부르크에서의 여정만 남아있어요.
참가자는 워킹맘, 전문직, 예비 창업가, 기업 재직자...... 배경은 다 달랐는데 공통점이 딱 하나 있었어요.
개발 경험이 전혀 없다는 것.
그런데 4주 뒤, 다들 자기 아이디어로 PRD를 쓰고, UI를 설계하고 진짜 작동하는 MVP까지 만들어냈습니다. 코드는 한 줄도 직접 안 썼어요. 오직 자연어로 AI랑 대화하면서요. 이게 바이브 코딩입니다.
UI: 사용자가 직접 보게 되는 앱·웹 화면 디자인
MVP: 핵심 기능만 먼저 구현한 첫 번째 작동 버전 🚀
그리고 이 4주의 여정은, 그 어떤 것으로도 도저히 측정이 안 되는 것이었어요.
첫 배포 버튼을 누를 때의 그 떨림, 그리고 "한번 해볼게요"라고 말한 순간의 그 용기. 그것 말고는 이 시간을 잴 단위가 없었습니다.
어쩌면 결국 가장 중요했던 건,
“내가 진짜 만들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스스로 “할 수 있다”고 답하게 된 순간이었는지도 모릅니다.
세 도시, 세 가지 색깔
운영하면서 제일 재미있었던 건, 나라마다 결과물이 너무 달랐다는 점이에요.
싱가포르 - 짧았지만 알찬 시간들
솔직히 걱정했습니다. 싱가포르는 운영 기간이 다른 두 나라보다 짧았거든요. "완성도가 좀 떨어지지 않을까?" 했는데, 참가자들의 결과물을 보고 예상이 완전히 깨졌어요.
생활 밀착형 서비스가 정말 많았습니다. 일상의 진짜 불편함을 정확히 짚어낸 것들. 그것도 아이디어 수준이 아니라 당장 써볼 수 있는 형태로요. 짧은 시간이 오히려 "내 주변 사람의 진짜 문제"에 집중하게 만든 것 같았어요.

한국 - 전세계에서 비효율을 가장 싫어하는 나라
서울은 색깔이 또 달랐습니다. 업무 생산성 도구가 정말 많이 나왔어요. 매일 반복되는 업무, 부서 간 비효율, 보고서 만드는 시간. 이런 페인 포인트를 AI로 풀어내는 솔루션들로 무대가 채워졌습니다.
그리고 잊을 수 없는 한 사람이 있었어요. 17살 고등학생 참가자.
이 친구는 최적화된 AI 서비스에 진심으로 관심이 있었어요. 자기만의 시각으로 그 문제를 풀고 있었고요.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국이 AI 강국으로 가는 데 필요한 인재가 이미 우리 옆에 있구나."
세대 상관없이 누구나 빌더가 될 수 있다는 걸, 우리 모두는 알 수 있었어요.

베트남 - 적은 인원이지만 깊이있게
베트남은 학생 중심이었고 인원도 가장 적었어요. 근데 이게 약점이 아니었습니다.
수가 적은 만큼 깊이가 있었어요. 한 명 한 명이 자기 프로젝트에 몰입했고, 결과물은 학생 작품이라기엔 완성도가 꽤 높았습니다. 도구만 있으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보여준 무대였어요.

언어가 달라도, 통하는 게 있더라
세 도시의 결과물은 다 달랐습니다. 만든 서비스도, 발표 스타일도, 무대 분위기도, 다 그 나라를 닮아 있었어요.
근데 그 다름을 관통하는 게 분명히 있었습니다.
시도해보겠다는 도전 정신. 주어진 기회와 함께한 참여자들에 대한 감사함.
결과가 어떻든 끝까지 가보는 뜨거운 열정.
언어가 달라도, 문화가 달라도, 세대가 달라도. 세 도시에서 받은 임팩트는 진짜 엄청났어요. 무대에서 자기가 만든 걸 자랑스럽게 보여주던 그 표정들. 그게 이 프로그램에서 받은 가장 큰 선물입니다.
한 통의 편지
데모데이 끝나고 참가자들이 이런 메시지를 보내왔어요.
"Vibe Coding 코호트에 참여할 기회를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제 작업이 '미완성'이었을 때조차 그룹은 따뜻하게 받아줬어요. AI의 힘과, AI가 끌어낸 인간의 창의성에 진정으로 힘을 얻었습니다. 커뮤니티와 기술의 올바른 조합으로 제 진짜 잠재력이 발현되는 느낌이었어요."
"데모데이 이후로 모멘텀을 이어가면서 두 가지 바이브 코딩 도구로 앱 두 개를 만들었습니다. 다음 코호트에서 멘토로 참여하고 싶어요."
이 메시지를 받고, 우리가 뭘 만들어가고 있는지가 다시 선명해졌습니다.
코드프레소가 하려는 건 단순한 '코딩 교육'이 아니에요. 사람들이 자기 잠재력을 발견하고, 그걸 진짜 결과물로 연결할 수 있는 환경. 그걸 만들고 싶습니다. 기술 자체가 아니라, 기술과 사람이 만나서 일어나는 변화. 그 한가운데에 있고 싶어요.
💡다음 코호트, 당신의 자리도 비어있어요! →의외의 명장면, PRD 세션
재밌는 게 하나 있어요. 참가자들이 4주 중 가장 의미 있었다고 꼽은 건 코딩 실습이 아니라 PRD 세션이었습니다.
막연했던 아이디어를 AI가 알아들을 수 있게 정리하는 과정. 왜 이 기능이 필요하고, 누가 쓸 거고, 어떤 문제를 푸는지를 논리적으로 정의하는 과정이요.
이게 우리가 계속 해온 얘기랑 정확히 맞닿아 있어요.
AI 시대엔 모든 빌더가 프로덕트 오너가 돼야 합니다. 코드 짜는 능력보다, 무엇을 만들지 정의하고 AI에게 제대로 시키는 능력이 진짜 경쟁력입니다.
이번 데모데이가 그걸 다시 한번 확인해줬어요.
💡우리 조직에도 바이브 코딩이 필요하신가요? 코드프레소의 기업용 AX 프로그램 알아보기 →혼자가 아니라, 함께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참가자들이 혼자가 아니었듯이, 이 모든 것은 코드프레소 혼자 만든 게 아니에요. 창업 커뮤니티 제로백, 트랜스링크 인베스트먼트, 윌트벤처빌더, 키아오라 벤처스, 스카인큐, 팝업스튜디오와 브리.... 여러 파트너의 자발적인 지원이 더해지면서 자연스럽게 글로벌 커뮤니티로 커지고 있습니다.

빌더 한 명을 키우는 데도 마을 하나가 필요한 것 같아요.
그 마을을 함께 만들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다음 챕터로
이번 프로그램은 아직 안 끝났어요. 5월 룩셈부르크 데모데이가 남아있고, 1기 참가자들이 다음 코호트의 멘토로 참여하겠다고 손을 들고 있습니다. 한 명의 빌더가 또 다른 빌더를 키우는 선순환이 시작된 거죠.
코드프레소는 계속 갑니다.
기술 장벽을 낮추고, 더 많은 사람이 자기 아이디어를 결과물로 만들 수 있도록.
국적도, 성별도, 세대도, 배경도 상관없이,
"내가 진짜 할 수 있을까?"가 "할 수 있다"로 바뀌는 순간을, 더 많이 만들고 싶어요.
그 순간을 무엇으로 측정할 수 있을까요?
첫 배포의 떨림으로. 그리고 용기 있는 시작으로.
세 도시에서 만난 도전 정신과 서로를 응원하는 따뜻한 마음 그리고 무엇보다 뜨거운 열정. 그게 코드프레소가 만들어가는 글로벌 빌더 생태계의 진짜 동력입니다.
[에디터 한마디]
사실 이 글 쓰면서 데모데이 사진들을 다시 꺼내봤어요. 결과물을 공유하는 표정들이 다 다르더라고요. 떨고 있는 사람, 환하게 웃는 사람, 믿기지 않는 표정으로 자신의 산출물을 바라보는 사람.....
그런데 그 모든 표정이 다 "해냈다"는 얼굴이었어요.
다음 코호트에서, 당신의 표정도 만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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