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를 어디부터 도입할지, 쉽고 효과 큰 업무부터 정하기: 에이엠텔레콤 AX Grow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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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엠텔레콤(AMTEL)은 구매·품질·인증서류·경영보고처럼 매일 반복되는 사내 행정 업무에는 AI를 체계적으로 써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회사가 택한 첫 단계는 경영진·본부장·실장급 의사결정권자 대상 AX Grow 시연 세션이었습니다.
의사결정권자들은 근태·공급사 대사·인증 규정·정부 R&D 모니터링·경영보고, 이렇게 다섯 개 업무 영역에서 AI Agent가 실제로 어떻게 쓰이는지 시연으로 지켜봤습니다. 이 시연에서 얻을 수 있는 건 어디부터 AI를 도입할지 정하는 기준입니다. 난이도는 낮으면서 효과는 큰 영역부터 먼저 시도해서 검증하고, 그다음 더 어려운 영역으로 넘어가는 순서입니다.
5G 기술력과 사내 행정의 간극, 에이엠텔레콤의 고민
에이엠텔레콤은 2001년 설립된 무선통신 모듈·IoT 제조사로, 통신 모듈에서 자동차 전장(텔레매틱스), 공공안전 재난통신 단말(PS-LTE)까지 이어지는 제품 라인업을 갖췄고, 2021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5G 모듈산업 생태계 활성화 사업에 컨소시엄 주관사업자로 선정됐습니다. 자동차 품질 인증 IATF 16949와 CMMI Level 3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회사의 약점은 제품이 아니라 운영이었습니다. 구매·품질·인증서류·경영보고처럼 매일 반복되는 행정 업무에는 AI를 체계적으로 써본 적이 없었습니다.
통신 모듈 시장은 공급사가 많아 가격 경쟁이 치열한 구조로 알려져 있고, 이런 산업 특성상 영업이익률도 넉넉한 편은 아닙니다. 대규모 신사업 투자보다 지금 있는 인력으로 운영 효율을 끌어올리는 쪽이 훨씬 절박한 과제였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실무자 각자에게 AI 도구 사용법을 먼저 가르치는 것보다, 어떤 영역에 AI를 도입해야 가장 효과가 큰지 먼저 가려내는 과정이 필요했습니다. 부서별로 흩어진 우선순위와 거버넌스의 공백은 실무자 교육만으로는 채워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어떤 교육을 진행했는지
에이엠텔레콤의 AX Grow 세션은 실습 없이 이론 강의와 데모 시연으로만 진행됐습니다. 참석자는 직접 코딩하는 실무자가 아니라, 전사 AX 전환을 판단하고 후원해야 하는 리더들이었습니다. 세션은 크게 세 단계로 진행했습니다.
| 단계 | 내용 |
|---|---|
| 1. 마인드셋 | AI Native 시대의 흐름과 조직 전환이 필요한 이유 |
| 2. 개념 이해 | AI Agent의 개념과 자연어로 업무를 맡기는 방식 |
| 3. 데모 시연 | 에이엠텔레콤 가치사슬에 맞춘 시연과 부서별 적용 시나리오 |
이 교육의 특징
이 세션의 특징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가치사슬 전체를 아우르는 맞춤형 시연이고,
다른 하나는 완성된 결과물 대신 판단 기준을 남기는 구성입니다.
5가지 업무 영역
| 부서 | 시연 영역 |
|---|---|
| 인사총무 | 근태·주 52시간 초과 위험 대시보드 |
| 재경·구매·품질 | 공급사 발주-납품 대사, 인증서 유효성 점검 |
| 품질·인증·총무 | 인증·규정 자연어 질의 시스템 |
| R&D·경영 | 정부 R&D·조달 공고 모니터링 |
| 경영관리 | 주간 경영보고 자동화 |
한 부서의 업무만 보여주지 않은 이유가 있습니다. 조직, 실무 책임자가 조직 전체에서 무엇이 가능해지는지 한 번에 가늠해야, 어디서부터 시작할지 판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AX 분야 우선순위 판단 기준

이 세션이 겨냥한 최종 아웃풋은 실무자의 개발 산출물이 아니라, 의사결정권자의 판단력과 우선순위 감각이었습니다. 그래서 시연은 ROI × 난이도 매트릭스를 기준으로 짜였습니다.
- Quick Win: 난이도가 낮으면서 효과가 큰 영역부터 먼저 빠르게 검증
- 확장 영역: 리스크는 있지만 기회도 큰 영역으로 넓혀가는 순서
이 매트릭스로 의사결정권자가 스스로 "우리 조직의 1차 PoC 후보를 어디서부터 시작할지" 가늠해보는 것이 세션의 목표였습니다. 실제로 확인할 수 있었던 건 의사결정권자가 스스로 우선순위를 가려볼 수 있는 출발점이었습니다.
리더의 판단이 조직 AX의 출발점이 된다
에이엠텔레콤은 제품 R&D에서는 이미 검증된 회사입니다. 그런데 운영 AI라는 미개척 영역 앞에서는, 실무자에게 도구를 쥐여주는 것보다 리더가 먼저 방향을 정하는 쪽이 더 필요했습니다. AI로 무엇이 가능하고 무엇이 아직 안 되는지를 리더가 먼저 이해해야, 이후 실무진의 AX 전환도 정확한 지점에서 지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술력이 이미 검증된 조직이라도, 사내 운영의 AI 전환은 결국 어디서부터 시작할지 가려내는 판단에서 출발합니다. 에이엠텔레콤의 세션이 남긴 것도 완성된 결과물이 아니라, 그 판단을 시작할 수 있는 근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