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hind the Scenes] 서울에서 시작된 빌더톤이 룩셈부르크에 닿기까지

[Behind the Scenes] 서울에서 시작된 빌더톤이 룩셈부르크에 닿기까지

한국에서 시작된 Women in Vibe Coding 빌더톤이 싱가포르, 베트남을 지나 이번엔 룩셈부르크에 닿았습니다. 매번 새로운 도시, 새로운 얼굴들이었지만 출발점은 같았습니다! 풀고 싶은 문제가 있는 사람, AI로 직접 만들어보고 싶은 사람.

룩셈부르크 코호트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코딩이 본업이 아닌 사람들이 모였다

마케터, 교육 전문가, 의료 종사자, 디자이너 등 절반 이상이 현직 재직자였고, 개발이 주 업무인 사람은 많지 않았습니다. 저마다 본업이 따로 있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 사람들이 각자의 아이디어 하나씩을 들고 모였어요.


멘토가 되어 돌아온 각 도시의 참여자들!

5월 22일, Zoom으로 열린 Kick-off. 사회를 맡은 Kristel Weinreich의 첫 인사가 끝난 뒤, 키노트 연사로 화면에 등장한 건 Neha Khera Saluja였습니다. 싱가포르 코호트 참가자였던 그가 이번엔 연사로 돌아온 거예요.

멘토진도 같은 방식으로 구성됐습니다. Neha는 싱가포르 코호트 알럼나이로, Yunie Lee는 WiV 한국 커뮤니티 리더로, 코드프레소 AI 엔지니어 Trần Phước Sang은 베트남 코호트를 함께 이끈 경험을 들고 왔어요. 세 사람 모두 이 커뮤니티에서 먼저 쌓은 것들을 가지고 돌아온 사람들이었습니다.

한 코호트의 참가자가 다음 코호트의 멘토가 된다. 그게 이 커뮤니티가 스스로 커가는 방식입니다.


조용할 새 없는 WIV 커뮤니티

Kick-off가 끝난 뒤, 4주 동안 참가자들은 학습 플랫폼에서 자율 학습을 이어갔어요. Google Antigravity, Gemini CLI, GitHub를 처음 여는 날 밤, 커뮤니티 채널에는 시간대를 가리지 않고 길고 솔직한 질문들이 올라왔습니다.

Neha는 싱가포르에서, Yunie는 한국에서, Sang은 또 다른 시간대에서 릴레이처럼 질문을 받아냈어요. 막히는 순간마다 누군가 먼저 경험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Demo Day, 각자의 첫 결과물을 무대로

Women in Vibe Coding 룩셈부르크 Demo Day 현장 Women in Vibe Coding 룩셈부르크 Demo Day 현장
Women in Vibe Coding 빌더톤 룩셈부르크 Demo Day 현장

6월 16일, 룩셈부르크 스타트업 허브 Tomorrow Street.
15명이 각자 만든 프로덕트 하나씩을 들고 무대 앞에 섰습니다.

완벽하게 다듬어진 결과물은 아니었어요. 그래도 괜찮았습니다.
모든 위대한 제품은 어딘가 거칠고 어설픈 첫 버전에서 시작하니까요.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건 '무엇을 만들었는가'보다 '왜 만들었는가'였습니다.

일상 속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한 아이디어,
개인적인 관심사에서 시작된 프로젝트,
가족과 동료, 지역사회를 돕기 위해 만든 서비스.

발표 자리에서 가장 많이 오간 질문은 "어떤 문제를 풀고 싶었나요?"였어요.

룩셈부르크 경제부 사이버보안국장 François Thill이 직접 행사에 참석해 부스를 하나씩 돌았습니다. 멈춰 서서 참가자의 설명을 들었고, 직접 질문을 건넸어요. 그 자리에서 확인한 것은 같았습니다. 사람들에게 기회와 도구, 그리고 자신감을 제공하면 혁신은 누구에게서나 시작될 수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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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무대는 어디일까요?

참가자, 멘토, 그리고 이번 여정을 함께한 파트너 SkyinQ와 Tomorrow Street. 서로를 응원하는 마음들이 이번 코호트를 특별하게 만들었습니다.

AI는 코드를 만들었지만, 어떤 문제를 풀 것인지, 누구를 위한 것인지, 어디서 멈출 것인지는 전부 참가자 스스로 결정했어요. 도구는 Gemini CLI였지만, 판단은 사람의 몫이었습니다.

한국, 싱가포르, 베트남, 룩셈부르크. 다음 코호트가 언제, 어느 도시에서 열릴지는 아직 모릅니다. 다만 이 글을 읽고 있는 누군가가 그 자리에 있을 수 있다는 건 알아요.

"나는 코딩을 못해서"가 더 이상 이유가 되지 않는 그 자리에서, 여러분의 이야기도 만나고 싶습니다.


[에디터 한마디]

혹시 "AI 도구는 개발자들 것"이라고 생각하고 계신가요? 이번 룩셈부르크 참가자 15명 중 개발 직군은 거의 없었어요. 마케터, 교육자, 의료 종사자들이 직접 서비스를 만들어냈습니다. 도구보다 중요한 건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이라는 것, 이번 코호트를 통해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